사회적 경제 중간지원 조직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공공구매에 적합한 사회적 경제 조직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기업 성장지원센터(강원, 센터장 우영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 등은 지난 29일 ‘2020년 강원 사회적 경제 기업 협업오디션’을 진행, 공공구매에 적합한 사회적 경제 조직 상품 6개를 개발·선정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진행된 이번 협업오디션에서는 사회적 기업 성장지원센터(강원)에 입주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참여 기업, 강원도 내 사회적 경제 기업 중 2개 기업 이상이 협업을 통해 공공구매에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총 11개 팀(2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지난달 말 오디션에 참가할 6개 팀(13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어 기업당 사업화 개발비 200만 원 지원과 한국광해관리공단 멘토단의 멘토링을 거쳐, 28일 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우수 상품을 개발한 3개 팀을 시상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MIRECO) 최우수상은 ㈜이지영디자인(대표 이지영)과 커피마린협동조합(이사장 김상록)이 개발한 ‘태백·삼척 지역 스토리 디자인 커피 드립백 3종’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마미핸즈(대표 변지윤)와 ㈜온세까세로(대표 박성언)가 개발한 ‘직원용 냉동 간편식 키트(토마토 감바스)'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도기자기(대표 차정애)와 ㈜플라워럼프(대표 박종배)가 개발한 ‘원예치료체험키트’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농장에서 집으로(대표 최재호)와 농업회사법인 더착한농장주식회사(대표 조정치)의 ‘동결건조 로컬푸드 건강보틀 + 티백’, ㈜오투놀이학교(대표 최형구)와 사단법인 수풀누리(대표 이성미), 아람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변영혜)의 ‘유아 교육용 원예체험 키트’, ㈜온당(대표 박미미)와 ㈜농업회사법인 위드블라썸(대표 박시온)의 ‘메리골드 비누, 입용제, 차량용 방향제’도 본선에 올랐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경영지원실 조희정 과장은 “오디션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경제 기업의 물품 판로가 지속적으로 열리도록 현재 구체적인 구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사보와 SNS를 통해 홍보하고, 별도로 홍보데이를 정해 공단 임직원이 상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강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만 이용 가능한 폐쇄몰 입점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우선구매가 이뤄지도록 만든 ‘강·혁이네(광해관리공단 홈페이지 내 계약관리 시스템 메뉴에 포함)’에도 등록해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임지헌 사무국장은 "광해관리공단이 구매 여부를 기준으로 멘토링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참신한 시도로,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델로서 계속 확산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우영균 센터장은 “대부분의 창업 초기 사회적 기업은 자원도 부족하고 영세해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여러 기업이 연대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수요층으로부터 검증을 받아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사회적 경제 중간지원 조직의 새로운 실험이 모델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강원 사회적 경제 기업 협업 오디션 수상 관련 기사입니다.

이후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의 행사 참여 기사는 첨부된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의미있는 수상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